지난주에 부모님과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수덕사에 다녀왔는데요,
날씨도 절도 너무너무 좋았어서 포스팅 남겨봅니다
수덕사는 백제 때에 창건되어
유서깊은 고찰이고 내포땅 가야산의 가장 이름높은 명승지입니다.
가야산 남쪽 덕숭산 중턱에 자리잡은
너무 아름다운 수덕사 그럼 함께 보실까요,
주차장은 무료이용 가능하며
주차장에서 수덕사까지 가는 길에
관광객들이 먹거리 볼거리를 누릴 수 있는
작은 마을이 형성돼있습니다
이쪽에서 더덕정식 식사도 가능하고
뻥튀기, 유과 등 우리음식 간식거리도 구매할 수 있어요
날씨 좋은 날 와보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수덕사로 가는 입구!
6월 초여름이 가장 예쁠 때 인걸까요?
하늘은 파랗고 산은 푸르고 너무 예뻐요
입장료는 1인 4000원인데
근처 리솜 스파캐슬에 묵으면 1000원 할인해줍니다
리솜에 묵으신 분들은 할인 꼭 챙기세요 :)
덕숭산 중턱에 자리한 절인 만큼
계속 산을 올라야 하는데요
계단이 잘 되어있어서 크게 힘들진 않았어요
너무나 맑은 날씨와 깨끗한 수덕사
수덕사에는 2가지 창건설화가 내려오는데요
그 중 하나는 수덕도령과 덕숭낭자의 이야기입니다.
수덕이라는 도령이 사냥을 나갔다가
먼 발치에서 덕숭낭자를 보고 상사병에 빠졌다고 합니다.
여러번 청혼했으나 계속 거절을 당했고
끈질긴 청혼끝에 덕숭낭자는 허락을 하면서 조건을 걸었는데요
자기 집 근처에 절을 지어달라는 조건이었어요.
수덕도령은 욕심내 절을 지었지만 완공 전에 불이 나서 모두 소실되었고
절 짓기를 다시 반복했으나 또 불이 나는 일이 반복됐어요.
세번째엔 탐욕을 모두 내려놓고 부처님만 생각하며 절을 지으니
무사히 완공했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결혼을 하였으나 덕숭낭자는 수덕도령의 손길을 거부했고
도령이 낭자를 강제로 껴안는 순간 뇌성벽력이 일어나며 낭자는 사라졌고
그 자리에 버선 한 쪽만 쥐어있었답니다.
그 자리는 바위로 변했고 옆에는 하얀 버선꽃이 피었는데
낭자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이었던 것입니다.
그 후 수덕사는 도령의 이름을 땄고 덕숭산은 낭자의 이름을 따
덕숭산 수덕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두번째 창건 설화는 대충장불사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백제시대에 창건되어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계속적으로 보수공사를 해야 할 정도로 절이 낡았던 수덕사.
스님들 만으로는 불사금 조달이 어려웠는데
묘령의 여인이 공양주를 자청하며 절에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모가 너무나 뛰어나 많은 이가 절에 찾아오게 되었고
대부호의 아들인 청년 '정혜'가 여인에게 청혼을 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불사가 완성되면 혼인하겠다하니 청년은 돈을 보태어 불사기간을 확 앞당겼고
낙성식 후 하산을 재촉하자 여인이 잠시 시간을 달라며 방을 나가려했는데
정혜 청년이 여인을 잡자 그 순간 옆에 있던 바위가 갈라지며
여인은 버선 한 짝만 남기고 사라졌다고 해요.
그로부터 봄이 되면 버선꽃이 피어나게 되어 관세음보살의 현신이었던 그 여인의 이름을 따
수덕사가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저도 포스팅하려고 수덕사 창건설화를 읽어봤는데
재미있네요 :)
가기 전에 알았다면 더 좋았을 뻔 했어요.
수덕사의 창건역사는
559년 백제 위덕왕 때 지명법사가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고
또 다른 기록에는 백제 말 숭제법사가 창건했다고 하지만
근거는 없다네요
너무 오래된 역사라 그런가봐요.
대웅전까지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백제시대때부터 있던 수덕사 대웅전의 모습
다른 건물은 모두 보수공사를 많이 한 것 같은데
수덕사 대웅전은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네요
경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예산 덕산면에 오시는 분들은 볼거리로 꼭 수덕사에 들러보세요
저는 기회되면 템플스테이도 해 보고 싶네요 :)
그럼 지금까지 수덕사 후기였습니다